대전광역시가 10일 진행된 2007년도 제1회 지방공무원 임용 위필기시험부터 일정자격조건을 갖춘 노인들을 시험감독관으로 투입해 주목받고 있다. 시험감독관이 새로운 노인일자리로 거론되고 있지만 지자체가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 본격적으로 노인을 투입한 것은 처음이라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는 반응이 속출하고 있다.

대전시는 "먼저 지방직 공무원 임용시험부터 훈련된 시험감독관 75명을 5개 시험학교에 우선 배치했으며 평균 한 교실에 시험감시관 2명이 배치되는 공무원시험에서 1명은 현직공무원으로 1명은 노인시험감독관으로 배치했다"고 밝혔다. 노인시험감독관들은 답안지 배부 및 응시자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에 시험감독관으로 활동한 노인들은 각 단체의 추천을 받아 65세 미만으로 일정한 자격요건과 엄정한 심사를 거친 이들이며 전직 행정공무원 31명, 전직 경찰공무원 20명, 전직교원 18명, 기타 6명이 시험감독관 교육을 거쳐 배치됐다.

시 관계자는 "노인들의 경륜과 경험을 시험업무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 시에서 실시하는 시험뿐만 아니라 보건의료인시험원에서 실시하는 의사, 간호사, 영양사, 방사선사, 안경사, 사회복지사 자격시험 등에도 어르신들을 적극 활용, 노인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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