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장향숙)는 13일 내년 북경장애인올림픽과 상시 훈련을 앞두고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개별 맞춤형 선수복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신체 사이즈를 측정하고 있는 고승범 선수의 모습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경기복 제작을 위해 지난 4월과 5월, 2개월 간 23개 종목 국가대표, 상비군, 신인 선수 등 400여명의 몸 치수를 일일이 측정함으로써 선수들 체형에 꼭 맞는 첨단소재의 기능성 선수복을 제작해 이달 중순 배포할 예정이다.

특히 장애인선수는 비장애인선수에 비해 신체 치수에 있어 개인적인 차이와 특징이 두드러지는 편.

상체 사이즈와 하체 사이즈가 다르거나 팔둘레 사이즈와 가슴둘레 사이즈의 비율이 크게 차이나는 경우가 흔하다.

또한 선수복이 기성복 치수를 기준으로 일률적으로 제작되는 현실에서 장애인선수는 자신의 체형과 잘 맞지 않는 의복으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해왔다.

이에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국가대표 선수들의 신체적인 특징을 면밀히 분석해서 D/B화 해 경기력 향상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선수 겸 대한장애인럭비협회 경기운영팀장인 김승재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경기력 향상 개별 맞춤 선수복 제작을 계기로 올 한해 집중되어 있는 북경장애인올림픽 종목별 예선전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지급되는 국가대표 선수용품은 공통 유니폼과 경기복, 그리고 운동화 및 경기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