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 주민들이 만든 인형이 프로야구팀 공식 굿즈로 출시된다.

서울시는 (주)KT와 협업으로 KT위즈 구단의 유니폼을 입은 인형을 개발하고, 동자동 쪽방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양말인형 굿즈를 정식 개막한 프로야구 정규리그 동안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양말인형은 KT위즈의 홈구장인 수원KT위즈파크 내 위즈파크몰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1만 원이다. 시는 향후 판매처를 보다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KT는 양말인형 굿즈 판매를 계기로 기초생활수급자들이 과반수이상을 차지하는 쪽방촌 주민들의 자활을 지원하고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와 KT가 공동운영 중인 ‘동자희망나눔센터’는 화장실, 목욕시설, 세탁실이 열악한 쪽방촌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 이용시설을 제공하는 동시에 다양한 교육과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쪽방촌 주거취약계층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있는 KT와의 민관거버넌스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며 “동자희망나눔센터에서 주민들의 취미 활동으로 시작한 양말인형 만들기가 번듯한 일자리로 발전하게 된 이와 같은 사례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고 사업모델도 늘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편슬기  bj303@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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