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장향숙)는 총 33명의 임직원 중 11명이 장애인으로, 33.3%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3일 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06년에 공공기관의 54%가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장애인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정부기관 중에서는 보훈처로 6.39%, 정부산하기관 중에서는 장애인고용촉진공단으로 18.10%로 조사됐다.

전국휠체어농구대회에서 MVP 김지남 선수와 시드니와 아테네 장애인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박종철 씨(왼쪽부터)

대한장애인체육회에 근무하고 있는 장애인들 중 대다수는 체육을 전공하거나 운동선수로 활약했던 경험을 갖고 있어 자신의 직무를 적재적소에서 발휘하고 있다. 

일례로 최근 개최된 우정사업본부장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에서 MVP로 선정된 오토복(클럽팀) 소속의 김지남씨(31세)는 경기 중에 완벽함을 추구하는 성격을 십분 발휘하여 혁신기획팀에서 예산과 기획업무를 꼼꼼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시드니와 아테네 장애인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인 박종철씨(40세)는 전략사업팀 소속으로 스포츠마케팅 관련 업무를 하며 본인이 평소 관심을 보여왔던 기업 제휴 업무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 당사자의 생각과 가치가 반영될 수 있는 고용 창출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장애인 당사자에게 장애인체육 활성화라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발판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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