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직 한가지 소망 만 있습니다. 저희가 이 아이들 보다 하루 만 더 살게 해 주십시오" 이렇듯 자녀에게 24시간을 할애하며 힘겹게 생활하고 있는 그들을 후원하는 장애인부모회 후원회가 창립대회를 개최해, 장애인 가정의 복지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장애인부모회 후원회 창립을 알리며 나경원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사진/ 최경훈 기자>

 
한국장애인부모회 후원회는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관 국제회의실에서 400만 장애인 부모를 위한 모임-한국장애인부모회 후원회 창립대회를 개최했다.

부모회 후원회는 사회복지, 특수교육, 법률, 재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후견인단의 요구에 따라 지원활동을 펼치게 되며, 궁극적으로는 장애인 아동을 둔 부모가 사망하더라도 장애인 아동의 후견인 역할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후원회를 시작하며 장애인 어머니들의 일상을 그린 다큐멘터리를 상영해, 그들의 어려움을 알렸다.<사진/ 최경훈 기자>

 
이날 계요의료재단 이규항 이사장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게 된 한나라당 나경원 국회의원은 "최근 장애인 지원의 패러다임은 장애인 본인뿐만 아니라 그 가족을 함께 지원하는 체제로 변화하고 있다. 얼마 전 국회를 통과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안' 역시 그 지원의 내용에 가족지원을 포함하고 있다"며 "이런 시점에서 장애인부모 후원회의 발족은 매우 큰 의미이며 장애인의 환경을 생각하고 미래를 고민하는 장애인과 그 가족의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사업의 특성상 사업예산의 상당부분을 정부지원에 의지해야 하고, 관련 법률이 제정돼야 하는 선결과제가 있어 현실화 기까지 거쳐야 할 난관이 남아있다.

장애인부모회 후원회 창립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관계자, 부모들이 참석했다.<사진/ 최경훈 기자>

이에 후원회는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의 교육 및 휴식 등 장애인 부모를 돕고 부모가 사망한 후를 대비해 신뢰할 수 있는 법적인 후견인 단에게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후견인 단을 육성, 지원, 감독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장애인 후견인 단의 법제정과 행정령 제정에 참여하고 장애인 부모가 와서 쉬고, 서로 정보를 교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애인 부모회관를 만들고 운영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장애인 후견사업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후원회는 한국리서치 설립자 노익상, 계요의료재단 이규항 이사장, 스타키코리아 심상돈 대표이사 등 사회지도층 인사 30여명이 뜻을 모아 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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