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는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자는 취지에서 진행되기에 의미 있는 행사들이다. 하지만 일회적인 행사가 줄 수 있는 효과는 한계가 있기에,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의 실제적인 삶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장애 아동, 장애 청소년, 성인 장애인 등 장애인을 구분하는 여러 기준이 있다. 하지만 장애를 가진 어머니, 엄마라는 이름의 장애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엄마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순간, 그 안에는 모성이 포함되고 실제적인 삶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프로그램 이용자는 “아무래도 우리 같은 장애인들을 보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시각은, 너 하나나 간수 잘하고 살지, 그것도 제대로 못 하면서 무슨 애까지 낳아 민폐를 끼치며 사느냐 뭐 이런 식이죠”라고 말했다.

자녀를 낳아 양육하고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여러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엄마들의 자연스러운 일과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과 똑똑한 요즘 엄마들의 열정이 한데 합쳐져 이제는 작은 관심만 있으면 좋은 육아 프로그램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프로그램의 초점이 비장애인들에게 맞춰져 있기에 장애인 엄마들은 육아에서도 상대적인 박탈감에 시달려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시각장애를 가진 엄마들의 마음을 알아채고 달래주는 프로그램이 있으니, 이름해 ‘맘파워프로젝트, 맘편한 세상’이다.

본 프로그램은 서울시 여성발전기금으로 받아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설리번학습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사업으로, 저소득 여성 시각장애인 가정의 자녀양육 역량 강화를 위한 가족 지원 사업이다. 시각장애로 인해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각장애인 가정에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해 자주적인 독서활동 및 건전한 문화 형성을 지원하고 더 나아가 시각장애인 부모에게 부모 교육을 통한 양육 기술과 양육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준다. 무엇보다 같은 시각장애인 부모들의 소통의 장이 형성돼 함께 고민을 털어놓고 정보를 공유하는 사회적 네트워크 역할까지 감당하니, 한 이용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장애 부모와 그들의 자녀들의 욕구를 다각도로 채워주려고 노력하고 고민한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보기 드문 프로그램”이다. 엄마의 마음은 시대를 막론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 없이 동일하다. 내 아이가 좋은 교육을 받고 성장해가는 것, 모든 엄마의 바람이다.

한편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은 모든 프로그램의 전문화를 지향하며 시각장애인 당사자가 중심이 되는 복지관을 구축하고자 노력해, 그 전문성과 열정으로 업계에서는 손꼽히는 복지기관이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에서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계획 중에 있다. 특히 2005년에 개소해 월평균 2,000여 명의 고객들이 방문하는 국내 최대의 안마센터 실로암안마센터 봉천점과 세계 최초의 시각장애인 바리스타 카페로 현재 5호점까지 지점이 있는 카페모아에서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파격적인 할인이벤트를 진행하고자 한다.

이는 그간 받아온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진행하는 이벤트이며 관련 내용은 02-888-0729(실로암안마센터 봉천점)이나 02-880-0888(카페모아 본점)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유정  bj302@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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