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민연금기금 운용의 대부분이 국내채권에 묶여 효율적인 운영방안에 대해 비판이 일었는데 보건복지부가 28일 2007년도 제3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위원장 변재진 보건복지부장관)를 개최하고 주식과 해외투자와 같은 적극적 투자 비율을 높인 것으로 확정됐다.

2008년도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안)에 따르면 해외투자 환경, 실무운용 여건 등을 감안해 국내주식 17.0%, 국내채권 66.4%, 해외주식 6.8%, 해외채권 6.9%, 대체투자 2.9%인 것으로 제시됐다. 

복지부는 "2008년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은 93.6조원의 수입이 예상되며 이중 6.9조원이 연금급여 등에 지출되고, 86.7조원이 여유자금으로 운용될 계획"이라고 전하며 "2008년 자산배분안에 근거한 2008년 말 운용수익률을 6.6%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또한 시장상황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자산군별 투자허용범위를 국내주식은 ±5.0, 국내채권 ±6.5, 해외주식 ±1.5, 해외채권 ±1.5, 대체투자 ±2.0%포인트로 설정했다.

2008년 국민연금기금의 자산배분(안) 확정은 지난 5월 주식(국내주식, 해외주식), 대체투자, 그리고 해외투자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복지부의 기금운용 정책방향을 재확인하고 본격화한 것이다.

복지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해외기관(세계은행, 해외자산운용사, 해외연기금)과의 전략적 제휴 및 연기금 전문컨설팅사에 의한 기금운용 컨설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종합적인 기금운용 역량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전문성, 대표성, 독립성을 조화시켜 국민에 대한 책임성을 담보하는 방향으로 기금운용지배구조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vom

서희정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