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훈련장소가 여의치 않았던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체육시설이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장향숙)는 6월 28일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도암리에서 장애체육인들의 숙원이었던 장애인종합체육시설 착공식을 개최했다.

장애인체육의 염원이었던 체육시설 착공식에 참석해 발파를 지켜보고 있는 내빈들.

이날 착공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본회 장향숙 회장, 문화관광부 김종민 장관을 비롯 장애인체육 선수 및 관계자, 그리고 지역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해 장애인 체육 20년 숙원사업의 첫 삽을 뜨는 역사적 순간을 축하했다.

착공식에 참석한 대한장애인체육회 장향숙 회장은 기념사에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장애인이 체육활동을 즐기고, 스스로의 삶에 주인이 되고자 하는데 있어 장애인종합체육시설은 앞으로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어줄 것"이라며 "그간 전용훈련시설이 없어 경기력 향상에 어려움을 겪었던 장애인 대표선수들에게는 신기록 제조의 산실이 될 것과 생활체육 현장에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는 장애인들에게는 정다운 안식처가 되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덧붙여 장 회장은 "장애인체육은 앞으로 우리사회에 기여하는 존재로서, 또한 ‘도전과 극복’의 살아있는 교과서로서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토록 노력 할 것"이며 "우리사회 소외계층이 체육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해지고, 또한 권익신장을 위해 노력하는 현장에 장애인체육이 힘을 보태겠다"고 기쁨과 감사의 뜻을 대신했다.

이천 장애인 종합체육시설 조감도.

 
이번에 건립되는 장애인종합체육시설은 총 479억 원을 투입해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도암리 일원 18만 4,070㎡ (5만5,680평)에 건축면적 2만1,167㎡(6,554평) 규모로 건립된다.

건립기금 479억 원은 국고지원 344억 원과 삼성에서 기탁한 건립지원금 100억 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전경련 회원사들의 기부금 35억 원으로 이뤄졌다.

특히 장애인종합체육시설은 장애인전문체육시설(선수촌) 역할을 수행하고 생활체육 시설로 활용되며 농구 및 테니스, 수영, 역도, 펜싱 경기장을 비롯한 종합체육동과 1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생활관, 육상경기장과 축구장을 갖추고, 오는 2009년 9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