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전남 노인일자리박람회를 무사히 마친 전라남도가 지난달 29일 노인일자리박람회 평가회의를 개최하고 노인 취업자의 사후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분기별로 취업자의 계속취업 여부를 확인하고 미취업자와 취업희망자에 대해서도 데이터베이스화해 구직업체와 연결하기로 한 것. 또한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도 자료를 공유하면서 취업 네트워크를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열린 평가회의에서는 지난 4월 열린 올해 노인일자리박람회가 서부권(목포실내체육관)과 동부권(여수진남체육관)으로 나눠 실시됨으로써 노인일자리 사업의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와 함께 취업인원도 당초 계획했던 2400명보다 많은 3250명으로 집계되면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렸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그러나 노인일자리박람회 설문조사 결과 일자리 종류가 다양하지 못하고 채용인원 자체가 너무 적다는 개선점이 드러났다.

특히 박람회 참여목적이 일자리 구직과 함께 취업정보를 얻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많아 노인들이 일자리에 대한 정보 자체에 쉽게 노출되지 못하고 있는 점을 보여줬다.

또한 희망 직종으로 판매원이나 매장관리가 46.1%, 경비·환경미화가 44.4%를 차지해 경력을 재활용하기에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여졌다. 그러나 박람회 만족도는 전체 응답자의 7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전남도는 "노인일자리사업이 생산적 복지차원에서 노인들의 건강과 경제적인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분석하고 앞으로 고령사회를 대비해 지속적으로 이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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