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을 눈앞에 둔 지금, 고령사회의 솔루션으로서 시니어 사회공헌활동의 현황과 과제를 짚어보는 ‘시니어 사회공헌활동의 현황과 과제’ 포럼이 29일 서울시 시민청에서 개최됐다.

KDB산업은행의 후원으로 시니어들의 사회공헌활동을 지원해 온 사회연대은행이 주최한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성서대 사회복지학과 원영희 교수의 ‘KDB 시니어 사회공헌활동 지원 평가와 발전방안’에 대한 발표와 KDB의 지원사업으로 인생이모작에 성공한 단체와 개인의 사례발표가 이뤄졌다.

원영희 교수는 베이비붐세대의 은퇴와 맞물려 2020년까지 약 98만 명이 노동시장에서 은퇴할 전망에 따라 시니어들의 인력 활용을 위한 방안모색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또한 KDB시니어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인 ‘KDB 시니어브리지센터’의 성과와 보완점에 대해 논하며 사업수행을 위한 지역사회의 자원연계와 지속적인 시니어 사회공헌 활동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사례발표에서는 ‘KDB 시니어브리지센터’ 수료생들이 지원 사업의 현장에서 보고 느낀 생생한 경험담을 발표해 참여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1기 수료생 변용도씨는 “KDB를 만나면서 나눔의 가치를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재능기부와 봉사활동, 멘토링 등을 통해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실천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니어 사회공헌활동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박영란 강남대 실버산업학과 교수의 발제를 시작으로 토론회가 열렸다. 좌장에는 이금룡 상명대 가족복지학과 교수가, 토론자로는 한정란 한서대 노인복지학과 교수와 조연미 시니어일과삶연구소 소장, 김경철 고려액티브시니어연구원 원장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100세 시대를 맞아 시니어들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 지,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러한 인식제고를 위해서는 정부차원에서 시니어들의 은퇴 후 인생과 사회적 공헌에 대해 기본적인 소양교육이 이뤄져야함을 역설했다.

토론회를 마치고 이어진 질문시간에서는 시니어 참여가 잇따랐다. 한 참여자는 “목표지점에 도달하는 데 있어 젊은이들의 속도가 빠르지만 그에 필요한 방법을 아는 것은 시니어들이다”라며 시니어들이 지닌 노하우를 강조하는 한편 “정년을 65세에서 70세로 늘리는 것은 어떻겠냐”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시니어들의 사회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편슬기  bj303@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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