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보건복지부 변재진 장관이 장관실에서 사랑나눔 실천운동으로 계획된 후원금을 장애아동에게 전달하며 격려하고 있다<사진/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 직원들의 사랑나눔 운동이 결실을 맺으면서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말부터 공공부문의 나눔 운동을 선도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전직원을 상대로 매월 봉급에서 5천원을 공제해 아동과 장애인, 노인 등을 대상으로 펀드를 조성한 '1인1나눔 계좌갖기 운동'이 그것.

현재 7600여만원을 적립한 나눔운동은 지난 6일 보건복지부 장관실에서 변재진 보건복지부장관이 직접 조성된 후원금을 대상자들에게 전달하고 이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선정된 후원대상자는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조모양과 안면장애로 인해 아동재활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오모군을 비롯 총242명이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총 4744만원의 지원금이 골고루 분배될 예정이며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조양은 매월 10만원씩 생활비와 세탁비, 컴퓨터 구입비 등의 생활비를 금년말까지 지원받을 예정이다.

아동재활원에서 살고 있는 장애아동 오군 역시 선천적인 안면기형으로 5백만원을 지원받아 안면부분 미용수술을 받게 됐다.

보건복지부 변재진 장관(가장 왼쪽)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김득린회장(오른쪽에서 세번째)가 후원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는 "후원자와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후원자들의 지속참여와 투명한 운영을 담보하기 위해 7월중에 시스템을 구축, 후원자에게 후원금 적립과 지원내용을 이메일과 휴대전화로 안내 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후원현황을 인터넷사이트로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후원활동이 모금기관이나 후원행위 자체에 치중됐던 것에 비해 이번 나눔운동은 후원자가 지원을 희망하는 분야(아동, 장애인, 노인등)에 직접 참여할 수 있으며 자신의 기부행위가 어떤 긍정적 변화를 이뤄내는지 확인 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후원자 대표로 참석한 이들이 장관실에서 보건복지부 변재관 장관과 담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사진/보건복지부>

 
따라서 현재 보건복지부 산하 27개 질병관리본부와 국립의료원, 전국의 검역소,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나눔운동에 동참하고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정청과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도 참여 계획을 밝혔다.

버드내노인복지회관 이성은 사회복지사는 "설마 하는 심정으로 지난 4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실시하는 1인 1나눔계좌 갖기 운동에 지원했고 지난 6월 선정공고를 보고 그들의 생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고 기뻤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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