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체험복을 입은 실험자가 낙상 감지 휴대폰을 착용한 뒤 시현하고 있는 모습.

노인의 신체에 급격한 변화가 감지되면 이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병원의 구급시스템과 가족에게 위급 상황을 알리는 핸드폰이 개발됐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는 지난 5일 정보통신부의 선도기반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휴대폰을 통한 노인의 위급 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구급하는 '낙상 감지 휴대폰(일명 낙상폰)'을 이용한 '개인위급상황 경보 시스템(Personal Emergency Alarming System)'을 개발하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노인이 일상 행동들을 섬세하게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휴대할시 센서에 감지되는 데이터 변화로 낙상을 인식, 이 데이터를 병원의 구급시스템과 가족의 휴대폰에 알리는 시스템이다.

ETRI측은 "이때 휴대폰의 위치추적기술을 활용하면 위급 상황이 발생한 위치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어 낙상 환자의 신속한 구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개인위급상황경보 시스템을 장착한 낙상 감지 휴대폰.

이번 기술개발을 주도한 ETRI 박수준 라이프인포매틱스팀장은 "u-City, 실버타운, 요양원, 노인병원, 독거노인 등에 적용될 수 있으며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신속한 응급관리서비스로 고령자가 안심하고 일생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 국내 u-헬스 총 시장규모는 현재 약 1조 5천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만성 질환자를 주된 대상으로 하는 홈&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이 2010년 57억 달러에서 2015년 336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소식을 접한 일부 소비자들은 "휴대폰을 이용해 노인의 위급 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시스템은 놀랄만하나 위급상황 인지 아닌지를 분간할 지표가 모호한 면이 있다"며 "만약 보급 되는 가격 수준이 적정하다면 고려해 볼 것"이라는 뜻을 비췄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서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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