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부터 261개의 보행보조기 실버카를 기증받은 저소득 노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세중)가 지난 5일 보행이 불편한 노인 261명에게 보행보조기 실버카를 전달했다. 금호아시아나의 이웃사랑 성금 5천만원으로 지원된 이번 전달식은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5개 지역 25개 복지관을 통해 저소득층 노인에게 전달됐다.

광주광역시의 광주동구노인복지회관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노인종합복지관협회 서경석 회장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현경 사업본부장이 참석해 5개 지역 노인 대표에게 실버카를 전달했다.

실버카는 유모차처럼 생긴 보행보조기로 퇴행성 관절염이나 허리 디스크 등으로 걸음걸이가 불편한 노인의 보행을 돕고 정지시에는 의자로 사용할 수 있으며 간단한 짐도 실을 수 잇다. 특히 손잡이의 높이 조절이 가능하고 브레이크도 장착되어 노인이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한 대에 20만원 정도에 달하는 가격과 사고시 보험 혜택이 없어 저소득층 노인들의 이용이 어려웠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현경 사업본부장은 "평소 거동이 불편해 마음대로 다닐 수 없었던 어르신들에게 실버카가 튼튼한 다리와 팔이 되길 기대한다"며 "실버카와 함께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날 실버카를 받은 김순애 할머니(80세, 광주 동구 동명동)는 "지팡이를 짚으면 한쪽으로만 힘이 쏠려 힘들었는데 이젠 힘들이지 않고 밀면서 걸을 수 있어서 편하고, 걷다가 힘들면 앉아서 쉴 수도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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