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시어르신돌봄종사자종합지원센터와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취약계층 돌봄여성노동자 약 500여 명을 대상으로 ‘취약계층 돌봄여성노동자 건강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시는 이번 사업의 주 대상자인 요양보호사 등 돌봄여성노동자 대부분이 50~60대 중고령 여성이고 업무 특성에 의한 근골격계 질환, 직무 스트레스, 감정 소진 등의 직업병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해 이 같은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의료비 지원, 건강증진 프로그램 안내, 장기요양기관 방문건강교실 등을 통해 건강관리를 도울 예정이다.

의료비지원사업의 대상은 돌봄여성노동자 중 최저생계비 200% 이하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시행되며 건강진단 검사비 최대 100만원과 치료비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된다.

보건복지자원연구원 조사(2010)에 따르면 요양보호사는 평균연령이 56.5세이며, 재가요양보호사의 경우 한 달 급여가 80만원 미만이 67.3%에 달했고, 60만원미만의 급여를 받는다고 한 경우도 45.5% 였다.

요양보호사 등 돌봄노동자들은 열악한 노동조건과 혼자 거동 못하는 사람을 보살피는 작업 특성으로 인해 근골격계질환 등 건강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으며. 또한 감정노동으로 인한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근골격계 질환 예방 스트레스 교실 등 건강증진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장기요양기관으로 직접 찾아가는 방문형 일터건강교실 등이 시행될 예정이다.

박기용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돌봄종사자 분들이 건강해야 어르신 돌봄서비스도 향상된다고 생각한다”라며 “돌봄노동자 분들이 건강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겨 행복한 돌봄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찬정  bj402@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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