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민병욱, 이하 위원회)는 시각장애인의 독서환경 개선 및 독서 증진을 위해 맞춤형 점자도서 및 녹음도서 60종 4500권을 제작·배포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전문가, 실사용자 등을 중심으로 현황 파악 및 제작 관련 토의와 교사, 학부모, 도서 및 독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성인 대상 도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아동 및 청소년 대상의 도서를 중심으로 각 연령별 특징에 따라 제작했다.

또한 이들 도서는 아동·초등학교 저학년·초등학교 고학년·중·고등학생 등 연령별 수준과 특성에 따라 통합·점자·녹음 등 각각 다른 형태로 구분 제작될 예정이다.

특히 일반 점자도서 이외에도 미취학 아동 및 부모를 위해 과도한 제작비로 인해 제작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아동용 통합도서(일반도서에 투명점자라벨을 부착한 도서)를 제작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녹음도서의 경우에도 전자도서에 대한 요구에 부응하고 신기술에 민감한 청소년들의 성향에 맞추어 mp3 파일 형태로 제작하며, 전문성우를 활용하고 전문적인 BGM과 효과음을 활용하여 상상력을 자극하고 독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도서로 제작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현황 조사와 간담회 등을 통해 수요자의 요구를 파악한 맞춤형 제작을 함으로써 시각장애인들의 구체적인 독서욕구에 부응하고 1회성 사업이 아닌 지속사업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언론매체 및 사회문화재단 등과의 제휴 및 협력을 통해 사업 활성화 및 장기적인 측면에서 약시자를 위한 큰 활자도서의 보급과 시각장애인의 독서진흥 방안에 대한 연구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위원회가 제작하는 맞춤형 점자도서 및 녹음도서는 8월 및 10월에 주요 공공도서관, 점자도서관, 맹학교, 복지관 등에 배포된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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