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5전시관에서 전시회의 주인공인 이종석씨를 만나보았다.

이종석씨는 다운복지관 평생교육대학 재학생이며 소울포토, 미술 등 예술분야에 뛰어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종석씨는 이번 전시회 개최에 대해 “너무 좋다. 사람들이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고, 아버지가 오셔서 꽃을 주고, 다운복지관, 미국에 있는 누나, 매형 등 축하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히며 많은 이들에게 축하 받는 것에 대한 감사인사를 표했다.

이종석씨가 그림을 그리면서 제일 행복했던 시간은 타인의 칭찬을 받을 때이며 사람들에게 “감동했어요”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제일 애착이 가는 그림은 돌고래 그림, 동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그림이라고 말했다. 다운복지관 소울포토 활동 중에 아쿠아리움에 방문한 날이 있었는데, 그때 돌고래를 보고 영감을 받아 그린 그림이라고 밝혔다.

이종석씨 담당교사, 이은영씨는 “이번 전시회는 초록과 자연을 주제로 한 전시이며, 특별히 이번 전시회를 통해 각 그림마다 이종석씨가 전하고자하는 메시지와 감동을 관람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하며 이번 전시회에 대한 의미를 밝혔다.

또한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 무엇인지 물었을 때, 이종석씨와의 대답(아쿠아리움의 춤추는 돌고래)과는 다르게 ‘붉은노을’이라고 밝히며 이종석씨와 집에서 함께 그린 첫 작품이여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종석씨 어머니인 김경애씨는 “종석이가 1년 간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사물을 바라볼 때의 관찰력과 표현력이 기대 이상으로 높아졌으며, 아름다움을 느끼고 표현하는 것에 큰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며 전시회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이종석씨에게 나타난 긍정적 변화에 대해 밝혔다.

또한 미술전시회를 계획한 계기에 대해서 “쉽게 그리는 그림을 통해서 누구나 노력하면 얼마든지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다른 장애인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용기와 희망의 씨앗을 심어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오픈식에 다운복지관 평생교육대학에서 함께 활동하는 친구들이 방문해 장미꽃을 전달하고 축하를 건네 이종석씨의 기분이 한껏 들떴다.

이번 전시회에는 총 26여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으며, 전시회 기간은 24일까지다.

이유정  bj302@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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