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전국 25~54세 여성(8천여 가구)을 대상으로 '2016년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실태조사'를 벌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여성들의 경제활동 상태, 일자리 경험, 현재 일자리 상태, 재취업 지원 수요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가구 방문과 개인 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진다.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촉진법' 7조에 따라 3년마다 실시하는 국가통계로 2013년에 이어 두 번째 조사다.

통계청이 조사를 맡고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결과를 분석해 내년 1월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에는 특히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일자리의 분위기' 항목을 만들어 경력단절에 영향을 미치는 여성의 근무환경 요인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직장을 그만둘 당시 배우자의 수입으로 가정생활을 유지하기에 충분했는지 여부, 배우자의 야근, 휴일근로, 집안일과 자녀 돌봄 참여의 적극성도 함께 질문해 경제적 요인과 배우자의 근로형태와 가사·양육 분담 여부 등이 여성의 경력단절에 미치는 영향도 알아본다.

이기순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은 "경력단절여성 특성에 맞는 맞춤형 취·창업 지원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하는 데 필요한 귀중한 정책 자료로 사용될 것"이라며 "표본으로 선정된 가구의 적극적인 참여와 정확한 응답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찬정  bj402@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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