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종목 등 20일 경기까지 선수단 막판 스퍼트

서울특별시 선수단이 강릉에서 개최된 제10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88개(금 31개, 은 32개, 동 25개) 메달을 따내며 종합 3위에 올랐다. 선수단은 대회 마지막 날인 20일까지 경기도와 축구·농구 종목 결승전을 치렀으며, 축구 종목에서는 금메달을, 농구 고등부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귀한 메달을 보탰다. 이 외에도 골볼에서 종목 우승, 보치아, 육상 종목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는 특히 ‘남매 역도장사’, ‘금메달 접영 초심자’ 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탄생했다. 역도 +50Kg체급 김민지(초등부·지적발달장애)선수와 수영 S14등급 김경빈(초등부·지적발달장애) 선수가 그 주인공. 김민지 선수는 이번 대회 첫 출전으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3관왕에 올라 작년 대회에서 똑같이 3관왕을 따낸 오빠 김민 선수의 뒤를 이었으며, 50m배영과 접영 종목에서 2관왕에 오른 김경빈 선수는 접영 초심자로 장정구 감독이 이끄는 수영 팀의 강화훈련을 거쳐 금메달까지 따내며 주변의 놀라움을 샀다.

이외에도 육상의 노유진(육상필드 원반, 포환), 윤유경(육상트랙 200m, 400m), 이애라(육상트랙 원반, 곤봉) 선수가 각자 2관왕에 오르며 서울 선수단은 총 5명의 다관왕을 탄생시켰다.

서울 선수단은 이번 총 302명(선수 163명, 임원 46명, 감독·코치 37명, 보호자 등 56명)이 13개 종목에 출전했다. 선수단을 인솔하는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는 “메달 획득도 중요하지만 선수단이 부상 없이, 그간 연습해 온 실력을 마음껏 보여주며 자신감과 용기를 얻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유정  bj302@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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