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밤늦은 귀가에도 불안하지 않고 택시를 타고 핸드폰을 부여잡는 두려움도 사라질 여성 전용 콜택시가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맞벌이 엄마들에게 큰 부담을 주었던 학교 급식도우미제도도 폐지된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얼마 전 서울시는 교통, 주택, 문화, 등 도시생활 전반에 걸쳐 여성들이 편리하고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여행 프로젝트 2010'을 발표했다.

과연 여성이 행복한 도시는 무엇일까? 이제 여성의 생활시간 때도 정해진 시간이 아닌 24시간 언제가 될지 모른다. 이런 여성들에게 밤길 안전의 위협으로 제약을 받아서는 안될 것이다. 이런 취지의 프로젝트에 대해 여성들은 반기는 입장이다.

사실 남성들이 느끼지 못하는 도시의 불편함은 무수히 지적되어 왔다. 보도 블럭의 틈 사이에 하이힐이 끼어 넘어지고 다치는 사례, 똑같이 사회생활을 하고 있지만 자녀의 급식 당번에 전전긍긍 마음 졸이는 엄마, 장애 아이를 두고 자녀의 치료와 교육에 시간을 할애하다보니 자신의 시간을 잊은 엄마들.. 이런 여성들에게 여성친화적 도시환경은 절실해 왔던 일부분이기도 할 것이다. 좀 더 체계적이고 여성을 배려한 작은 관심이 묻어나는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기대해 본다.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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