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역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은퇴 후 관리프로그램을 도입해 노인들의 사회참여를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통계청의 2005년 인구주택 총 조사에 따르면 부산시는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과 증가폭이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고 2007년 통계청의 장래인구 추계에서도 노인인구의 계속적인 증가를 보였다.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2030년에는 부산시 전체인구의 고령화 지수는 29.7%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부산시는 올해부터 실시되는 지역사회서비스혁신 자체개발형사업으로 '은퇴 후 생애설계서비스 및 전문 인력양성프로그램'을 채택하고 고령자의 생애설계서비스 전문교육기관인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을 서비스 공급기관으로 지정,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비한다고 밝혔다.

부산시가 채택한 '은퇴 후 생애설계 서비스 프로그램'은 만50세 이상 재직근로자 및 퇴직자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생애설계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노년기 제2의 인생을 고령자 스스로가 보람 있고 활기차게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 이수자에게는 가장 적합한 사회참여 방법론을 제안하고 일자리를 연계하며 평생학습 정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실시 계획과 관련해 부산시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노인을 둘러싼 다양한 욕구 및 환경을 분석하는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막연한 노후에 불안요소를 제거하고 나아가 적극적인 지역사회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나아가 새로운 일자리창출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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