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 서로 이해하는 화합의 장

하상시각장애인도서관은 11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도서관 인근 양재천 산책로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의미 있는 걷기 행사 ‘책과 함께 걸어요’를 개최한다.

올해로 2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시각장애인, 자원봉사자 등 약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 및 몸풀기 체조, 걷기대회의 순으로 진행된다.

걷기대회는 시각장애인과 봉사자가 1:1 매칭을 통해 양재천을 함께 걸으며 4개의 테마별 부스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왕복 3km, 약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다.

부스는 동심으로 돌아가 추억을 되살려 볼 수 있도록 ▲금도끼 은도끼(1부스) ▲아기돼지 삼형제(2부스) ▲ 콩쥐 팥쥐(3부스) ▲의좋은 형제(4부스)로 구성됐으며, 독서 체험 및 게임 등으로 부스의 의미를 한층 더 깊이 있게 전해줄 계획이다. 부스 체험 후에는 행운권 추첨의 시간도 마련된다.

행사를 기획한 도서관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에게 독서, 산책, 등산 등은 의미 있는 여가활동 중 하나다. 이에 독서와 걷기가 결합한 이번 걷기대회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삶에 생동감을 부여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충전하는 데 분명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호식 관장은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손을 맞잡고 함께 걷는 행사이니만큼,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구성원으로서의 유대감이 깊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동화를 통해 독서에 대한 흥미와 즐거움을 높일 좋은 기회이므로 많은 분의 참석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청은 선착순 전화접수로 진행되며, 참여 희망자는 하상시각장애인도서관(02-560-4286)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유정  bj302@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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