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위엔 교통사고로 갑작스레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채 돌봐줄 보호자도 없이 어려운 생활을 하는 아이들이 많다. 이런 불행한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교통사고 유자녀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교통장애인협회(회장 임통일, 이하 교장협)는 13일부터 15일까지 국제청소년센터(드림텔)에서 전국 저소득 교통사고 유자녀 100여명을 초청, 제13회 교통사고유자녀 서울나들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나들이는 교통사고 유자녀로 살아가며 겪는 상처를 치유하고 문화여가활동을 제공해 우리나라의 문화를 올바르게 익히는 등 그들의 여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문화유적과 첨단 장비를 갖춘 시설을 견학함으로써 과거와 현재, 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시설견학, 장학금 지원, 인성교육, 놀이공원 이용 및 레크레이션 등 즐거운 시간을 나눌 예정이다.

교장협 관계자는 "한창 밝게 뛰놀며 부모님의 사랑 안에서 공부해야 할 어린나이에 경제적 빈곤으로 인해 여러 가지 이중고를 겪고 있는 유자녀들이 25만명"이라며 "이런 행사를 통해 교통유자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증대시키고 더 많은 유자녀들에게 경제적, 심리적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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