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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모여 큰 행복_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환자의 아픔은 줄이고 사랑은 배로 나눠요
이유정 | 승인 2016.06.17 11:28

두툼한 외투를 벗고 얇은 티셔츠 한 장만으로도 추위에 버틸 수 있는 계절 5월이 왔다. 길거리마다 노란 개나리와 분홍빛 철쭉 그리고 낙화한 벚꽃이 만드는 핑크빛 거리마저 아름다운 풍경으로 다가오는 시기다. 하지만 누군가는 지금 이 시간 병과 싸우느라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겪고 있다. 이러한 환자들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는 송효석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의 회장을 만났다.


43년의 역사 지닌 협회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는 1973년도에 설립해 올해로 43년의 역사를 지녔다. 협회의 구성원은 주로 병원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를 주축으로 이뤄졌으며, 회원 수는 약 1200명가량으로 구성됐다.
협회의 회원으로 등록된 사회복지사들은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일을 하는 사회복지사다. 주로 하는 일은 질병을 가진 환자와 그 가족 혹은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의료진과 함께 협의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경제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심리적, 정서적,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사회복지사들은 복지사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한 고객들의 입원 뿐만 아니라 입원 전과 퇴원 후에도 사회적 기능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질병의 예방과 회복, 사후 관리에 이르는 연속적 과정에서 개인에 대한 접근 뿐 아니라 의료제도와 정책 차원의 접근을 통해 의료사회복지실천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돕고 있다. 송효석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은 “저 뿐만 아니라 의료사회복지사들은 의료취약계층들이 질병이 생겼을 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해 정상적인 사회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들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는 사회복지사들의 친목 도모와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행사와 활동도 진행 하고 있다. 먼저 일 년에 두 번 전체 회원 약 1200명 중 550명 정도가 모이는 심포지엄이 봄, 가을에 개최한다. 심포지엄을 통해 의료사회복지사들은 개개인들의 의료사회복지 실천 영역에서 서비스 혹은 기술에 관한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제공하며 회원들의 결속력을 다지는 시간을 보낸다.
심포지엄 외에도 사회복지사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전국 각 10개의 지회를 통해 회원들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사례회의 공부를 한다.
송효석 회장은 “주로 저희들이 만나는 환자군이 암환자나 당뇨환자 혹은 장기이식이 필요한 환자 등 만성적인 질환을 가지고 계신 환자들이다. 때문에 만성적인 질환자를 위해 사회복지사들이 카운셀링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의료적인 지식들이 풍부해야 하고 또 그들의 정서적인 부분을 지지해 줄 수 있는 상담기법도 배워야 하기 때문에 협회에서는 사회복지사들을 위한 교육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협회는 수련교육제도와 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듣기에 생소할 수 있는 수련교육제도란,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사회복지사 2급을 취득하게 되고, 후에 국가시험에 합격을 하게 되면 사회복지사 1급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1급 자격을 취득한 후, 의사가 레지던트 과정을 거치듯이 사회복지사들 역시 마찬가지로 병원에서 1년간 수련이라는 과정을 이수하고 시험을 본 후 합격을 하게 되면 의료사회복지사라는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게 된다. 의료사회복지사자격증 발급은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공동으로 부여하고 있다. 
멘토링 프로그램의 멘토링은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돕는 조언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협회에서도 이와 같이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송효석 회장은 “예를 들면 암환자들 같은 경우 암으로 진단 받으면 굉장히 불안하고 우울하고 삶의 의지도 떨어져요. 그런 환자들에게 힘을 주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의 방법이 비슷한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성공적으로 건강을 회복한 경험을 들려줄 수 있도록 해주는 멘토링 프로그램이에요”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협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혹은 단체들과 협력 해 300여개 정도 되는 협회 회원병원에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자원을 제공해 주는 대외협력사업도 하고 있다.

의료사회복지사 만나는 길과 되는 길
단순히 경제적 취약계층만 의료사회복지사를 만나 도움의 손길을 청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송효석 회장은 “각 병원에서 사회복지사를 만나는 것은 어느 누구나 가능하다. 취약계층이 아닌 환자도 만날 수 있다”고 전하며 “사회복지사의 고객은 취약계층만 오는 것이 아니다. 또한 경제적인 취약계층만 취약계층이 아니라 암이나 만성적인 질환을 가지고 계신 환자분들은 경제적인 취약계층은 아니지만 정서적인 취약계층이다. 이러한 환자들을 만날 경우 카운셀링을 통해 삶의 의지가 떨어지는 경우, 환자들의 제한된 삶의 의지를 고취시키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경제적 심리 정서적 취약계층 모두 가능하다”고 말했다.
의료사회복지사를 만나는 것처럼 협회의 회원이 되는 방법 또한 크게 어렵지 않다.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는 의료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만 협회에 가입자격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비록 의료사회복지사 자격은 없지만, 병원 내에 근무를 하는 사회복지사라면 누구든지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또한 의료영역이 아니라 할지라도 의료와 관련해서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사회복지사라면 얼마든지 협회의 일원으로 활동이 가능하다.

억소리 나는 봉사
경제적인 취약계층 환자의 경우 아파도 간병인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협회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약 2억 정도의 예산을 받아 간병이 꼭 필요한 환자들의 사연을 받고 간병인을 이용할 수 있는 비용을 지원 해주는 사업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공동모금회를 통해 소아중증질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비를 지원해주는 사업을 실시했고, 예산은 약 20억 정도였다. 억소리 나는 봉사를 통해 협회는 많은 경제적인 취약계층 환자의 얼굴에 웃음꽃을 필 수 있게 만들었다.
그러나 협회를 운영하면서 마냥 마음이 뿌듯한 일 만 있는 것은 아니다. 송효석 회장은 “협회도 운영을 하는 곳이라 힘든 순간이 있다”고 말문을 텄다. “협회의 회원들의 욕구 파악을 잘 해서 의료사회복지사들이 본인들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서포트 해드려야 하는데, 여러 부분에 있어서 한계가 있다”고 아쉬움을 내비췄다.
또한 “협회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사람을 써야하는데, 사실 협회는 회원들이 연회비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후원을 받아 인건비로 사용하는 데에는 여려움이 있다. 그래서 회비로만 운영하는 부분에 있어서 재정이 넉넉하지는 못하다”고 말하며 협회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의료사회복지사 의무고용 법안의 그 날을 위해
항상 의료취약계층을 위해 봉사하는 협회에도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소망이 있다.
송효석 회장은 “병원에 의료사회복지사가 활동을 많이 하게 되면, 취약계층 입장에서는 정서적, 경제적으로 좋지만 병원 경영자의 입장에서 보면 다르다”며 “의료사회복지사를 고용하게 되면 돈이 창출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돈을 취약계층에게 나눠줘야 하는 소비적인 부분이 있다. 때문에 기관의 입장에서 보면 수익과 직결되는 부분이 아니라서 조금 꺼리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협회 입장에서는 100명당 한 명의 의료사회복지사를 의무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법안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송효석 회장은 “협회의 또 다른 소망은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가 사단법인화 하는 것이며, 마지막 소망은 특정 질환자들을 대상으로 카운셀링을 했을 경우 국가로부터 상담료를 받을 수 있지만, 그 외의 환자에게도 마찬가지로 같은 서비스가 제공됨에도 불구하고 상담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문제점들이 법제화 돼 모든 환자를 상담해도 상담료를 받을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취약계층을 위해서 의료복지사의 활동이 적극적으로 활성화가 돼야 한다는 기사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말도 함께 덧붙였다.    
5월 봄나들이와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병실에 누워 주사와 약으로 병마를 이겨내기위해 노력하는 환자들이 있다. 그리고 밤낮없이 그들의 곁을 지키는 의료사회복지사들이 있다. 하루 빨리 이들의 노고가 인정받고 권익이 증진돼 환자들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사들의 입가에도 웃음이 만연하길 기대해본다.
글/ 송자운 기자
사진/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이유정  jenny1804@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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