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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한 도약 ‘2016 장애인고용촉진대회’

국내 최초 중증 발달장애인 호텔리어 채용
이날 대회에서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주) 김영철 대표이사가 철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장애인 고용촉진유공자 28명이 정부포상을 수상했다. 김영철 대표이사는 객실서비스원, 조리사, 바리스타 등 지속적인 직무 발굴을 통해 ’13~’15년 2년 만에 장애인 근로자를 48.5% 증가시킴으로써 장애인 고용률을 3.4%까지 끌어올려 장애인 고용에 소극적인 대기업(장애인 고용률 2.09%)부문도 장애인 취업이 가능함을 보여줬다. 특히, 2013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호텔부문의 ‘더 플라자’는 특급호텔 업계 최초로 중증발달장애인 정규직 호텔리어를 채용해 1.7%(숙박업)에 머물고 있는 레저서비스 산업에서 대표적인 모범 사례가 됐다. 산업포장은 지체 1급 장애를 극복하고 26년을 근속하며 장애물 없는 관광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한 한국관광공사의 정복신씨 (여, 54세)가 수상했다. 수상자는 한국관광공사의 한식 홍보 포스터가 2014년 ‘PATA(아시아태평양 관광협의회) Gold Award’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재직 중 사격 국가대표선수로도 활동하는 등 장애인에 대한 편견 해소에 기여했다. 대통령표창은 ‘장애인은 서비스직에 부적합하다’는 사회적 편견을 깨고 2007년부터 장애인을 고용하며 지적, 자폐성장애인 등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영역을 확대한 이석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대표이사와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엔젤위드를 설립해 ‘편한 일터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장애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고용률 5.75%를 달성한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주)의 김천주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한편, 장애인 고용을 적극 실천한 기업에 수여하는 트루컴퍼니상 (장애인고용 신뢰기업)은 롯데하이마트(주)(대표이사 이동우)가 대상을 차지하는 등 5개 기업이 수상했다. 롯데하이마트(주)는 장애인이 수행하기에 판매영업직은 적합하지 않다는 편견을 깨고 2014년부터 장애인고용에 앞장서왔다. 전국매장 상시채용으로 장애인 고용을 확대했으며 새로운 직무개발을 통해 2015년에는 100명의 장애인 일자리를 추가로 확대하는 성과를 이뤘다.

 장애인=비장애인, 일자리 만드는 것이 중요
행사에 참석한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은 정부 포상을 수상한 사업주와 장애인근로자, 업무 유공자 등을 격려 하고,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함께 일자리에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도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활성화하고 장애인의 직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직업훈련 인프라를 확대하는 등 장애인 고용촉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작년에는 30대 그룹에게 사회적 기업에 대해서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는데 올해는 기업의 한 분 한 분을 따로 찾아 뵙는 자리를 가질 것이다. 많은 기업들이 장애인 고용에 대해서 당부를 하면 의사는 있지만 능력있는 장애인을 찾기 힘들다고 말한다”며 “장애인의 능력 개발을 위해 정부가 복지서비를 융화하는 등 복지서비스를 체계화 해나가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장애인들에게도 기회를 줘
시상식이 끝난 후 장애인의 업무 수행 능력을 전달하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과 장애인도 업무수행능력이 부족하지 않다는 것을 춤과 노래로 표현한 휴먼콘서트가 펼쳐졌다. ‘장애인들에게도 일할 기회를 달라, 장애인들도 기회를 준다면 얼마든지 능력을 뽐낼 수 있다’는 가사는 이 날 행사에 참석한 장애인 뿐만 아닌 300여명 이상의 참석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매년 행사가 열릴 때마다 ‘장애인도 똑같은 사람이다, 장애인에게 기회를 더 열어주자’는 이야기를 계속 하지만 아직도 장애인을 고용함에 있어 사업주들이나 기업들이 장애인의 취업을 꺼려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소수를 위해 오늘과 같이 노력하는 이들이 있어 아직 우리사회는 밝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글·사진/ 이유정 기자

박찬정 기자  bj402@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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