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열린 '1·3세대 공감캠프'에서 종이배를 띄우며 즐거워 하는 노인과 청소년들.

창원시노인종합복지관이 노인과 청소년의 참여를 통해 세대간 소통을 시도하는 캠프를 열어 이색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김해시 장유면 대청계곡에서 펼쳐진 '1-3세대 공감 캠프'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함께 참여한 노인들과 1대1로 짝을 지어 각종경기를 진행했다.

휴대폰 카메라를 이용해 추억의 사진을 만들어보기도 하고 시냇물에 종이배를 띄워 경주를 하기도 했으며 경상도 방언과 신세대의 인터넷 언어를 함께 해석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캠프에 참가한 노인들은 청소년들과 어울리다 보니 한층 젊어진 기분이라며 얼짱과 안습과 같은 인터넷 말을 배울 수 있어 거리가 가까워진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함께했던 청소년들도 노인들과의 대화가 무조건 지루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버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행사를 진행한 창원시노인종합복지관 관계자 역시 "세대간 갈등이 또다른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며 "더 많은 프로그램을 통해 격차 줄이기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캠프 마지막 시간에는 노인들과 청소년들이 함께 계곡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와 오물을 수거하며 유익한 시간을 갖기도 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서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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