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화가로 활동하고 있으면서 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여념이 없는 홍성현씨(56세)가 서울시립북부노인병원(원장 신영민)과 지난 6월부터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초상화를 그려주고 있다.
매주 목요일 진행되는 이 행사는 현재까지 총 11명이 신청해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 씨는 홍익대학교 미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까지 받은 미술학도이며 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 꺼리를 찾다 재능을 발휘하게 됐다.

북부노인병원에 입원중인 이인순(84세, 여)씨는 "예쁘지도 않은 모습을 그려준다고 해서 처음에는 창피하고 싫었는데 더 많이 아프기 전에 나의 모습을 하나쯤은 남겨야겠다는 마음에 도전했다"며 "원래모습보다 예쁘게 그려진 초상화 모습을 보니 흐믓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북부노인병원 신영민 원장도 "우리병원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는 다양한 분양의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입원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얼굴 마사지 봉사자, 미용 봉사자, 도서보급 봉사자, 간병 봉사자 등 여러 분야의 봉사자들의 힘으로 병원의 대외이미지가 크게 향상되고 있어 항상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립북부노인병원은 오는 21일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문화공연을 실시할 예정이다.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망우청소년수련관 동아리팀(꿈밭)이 리듬합주, 리코더 연주 및 중창, 율동, B-boy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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