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채용박람회, 21일 코엑스서 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장애인 채용관 운영

신세계그룹이 ‘2016년 채용박람회’에서 장애인고용 확대를 위해 장애인 채용관을 운영했다.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채용박람회에는 신세계그룹 계열사 16개사와 협력사 90개사 등 106개사가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별도로 마련된 장애인 채용관에서 장애인 채용 상담이 진행됐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 13개사는 당일 상담을 통해 바리스타, 상품 판매, 온라인사이트 운영, 사무 지원, 소프트웨어 개발, 디자이너 등의 직무에 장애인을 채용할 계획이다.

장애인고용공단은 장애인 채용관에서 장애인 채용정보 안내, 장애인 채용 상담 등을 지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애인 구직자들이 원활히 채용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우미와 수화통역사가 배치됐다.

박승규 공단 이사장은 “30대 기업집단 등 대기업의 장애인 고용이 저조한 상황에서 이번 신세계그룹 채용박람회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며 “공단은 30대 기업집단의 장애인 일자리를 늘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 하나는 일자리 창출이라고 생각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발 벗고 나선다면 고용창출 효과는 훨씬 배가될 것이다”며 “ 이번 채용박람회가 30대 그룹사 중에서 처음으로 장애인 채용관도 운영을 하게됐는데 일회성에 그치는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채용의 좋은 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진정성과 내실을 갖춘 박람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 전체는 발디딜 틈이 없을만큼 참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래서 취업 상담을 제대로 받고 싶었지만 어수선한 분위기에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볼멘소리로 여기저기서 나왔다. 또한 장애인 구직자들은 대기업 인사담당자를 현장에서 만날 수 있어 좋은 기회기도 하지만 바로 채용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아쉽다는 소리도 흘러나왔다.

이유정  bj302@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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