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기자로 활동하기전 복지관에서 실시하는 아카데미 교육을 받고 있는 노인들.

평범한 봉사활동을 거부하고 보다 전문적인 봉사활동을 펼치는 이들이 있어 화제다. 서울시에 위치한 동작노인종합복지관(관장 안현주)이 추진하는 '해피트리 시니어기자단 양성교육'이 그것.

해피트리 시니어기자단(이하 기자단) 양성교육은 교육을 희망하는 24명의 참여자와 7월부터 9월까지 기자단 양성교육을 마친 후 지역 내 소식과 개선점들을 기사형식으로 선보일 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7일 본격적으로 시작에 돌입한 아카데미 참가자한 한 노인은 "기자로서의 활동 내역이 없어 구체적인 소감은 말할 수 없지만 이색적인 도전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보고 싶다"는 열의를 보였다.

시니어 기자단 양성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동작노인종합복지관의 문현주 사회복지사는 "참여를 희망하신 분들 중에는 젊은 시절 기자로 활동하신 분들도 있고 자녀분이 기자로 활동하고 있어 관심이 남달랐던 분들이 대부분"이라며 "그래서 인지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대단하다"고 귀뜸 했다.

이어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기자단 홈페이지를 오픈 할 예정이고 교육이 끝나는 대로 동작노인종합복지관 소식지에 담을 취재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행보에 대해 전했다.

교육을 마친 시니어 기자단은 동작구내를 살피며 잘된 정책과 시설들을 점검하고 필요한 사항과 노인들의 건의사항 등을 노인 눈높이에 맞춰 이슈화할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고령사회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노인의 눈으로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과 또 다른 노인일자리로서의 양성 가능성을 두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니어 기자단은 교육 중 방송국을 견학하고 전문 취재기자들에게 기사작성과 요령 등을 전수받을 예정이며 다른 복지관에서 이미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노인들을 만나 정보를 나눌 예정이다.

한편 연말에는 활동사항등을 토대로 기자단 자체 신문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서희정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