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 신생아의 증가폭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저출산을 극복할 조짐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전산망에 의한 2007년 상반기 중 신생아수는 23만881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만1522명(5.1%) 늘었다. 이는 2006년 상반기에 늘어난 4457명의 2.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 2006년 한해동안 늘어난 신생아수 1만377명을 뛰어넘은 수준이다.

복지부는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신생아수는 지난해보다 약 2만3000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이 경우 총 신생아수는 44만5000명에서 46만8000명에 달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또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신생아수가 2006년 4월에 증가세로 돌아선 이래 15개월간 연속 증가하고 있는 점을 들어 당분간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복지부 관계자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신생아수가 연속해서 증가한 것은‘새로마지플랜 2010’등 다양하고 지속적인 정부의 저출산대책 추진과 함께 지방자치단체, 경제계, 노동계, 종교계,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의 노력으로 출산·양육에 대한 국민의 가치관 및 인식이 우호적인 방향으로 개선된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쌍춘년과 황금돼지띠라는 시기적 요인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 뿐"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보육정책과 여성일자리 확보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저출산은 극복할 수 없을 것"이라는 회의적 반응도 나오고 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서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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