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최근 시행된 사회복지사 1급 국가고시와 관련, 수험생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진화에 나섰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제3회 사회복지사 국가시험 시험 후 개진되고 있는 응시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사회복지사협회는 폭설로 인해 시험장을 찾지 못한 응시생들의 재시험 요구에 대해 "국가시험은 4∼5개월 전부터 준비해 엄청난 예산이 소요되므로  재시험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협회는 천재지변으로 인한 결시생들의 응시수수료 환불 요청이 쇄도하자, 사회복지사업법시행규칙 제5조(응시수수료) 제2항에 의해 '수수료를 납부한 때에는 시험에 응시하지 아니한 경우에도 이를 반환하지 아니한다'는 규정에 따라 환불이 불가하다고 공지했다.

협회는 또 시험이 치러진 이후 시험 문제지 및 답안카드 공개 요구에 대해 "'2004. 11. 23 제3회 사회복지사 국가시험 시행공고'에 따른 응시자 유의사항에 '시험문제지 및 답안지는 공개하지 않으며 시험종료 후에는 답안카드와 함께 문제지를 제출해야 한다'는 항목이 기재되어 있었다"면서 "보건의료관련 20여개 직종에 대한 국가시험의 답안 및 문제는 비공개가 원칙"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출문제 및 답안의 공개를 원칙으로 할 경우 "문항개발의 한계를 고려, 시일이 경과할수록 문제은행 내에 기출문제로서 노출된 문항의 비율은 점차 커지게 될 것"이며 "기출문제의 답안 암기에 의해 합격할 가능성이 커지게 돼 국가시험이 평가도구로서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자격취득자의 자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매년 제기되고 있는 수도고장, 화장실 부족 등의 시험장소와 불편사항과 관련, "대다수의 학교에서 시험응시장소로 학교시설을 대여하지 않아 어려운 실정"이라며 "하지만 앞으로는 이점을 충분히 인지해 장소를 섭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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