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최근 확인되지 않은 해외 백신 부작용 사례가 SNS를 통해 유통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학부모·접종대상자의 이해를 돕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바로알기 Q&A'를 개발해 일선학교와 관련기관, 언론 등에 23일 배포했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안전한지, 12살 여학생들에게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권장하는 이유와 부작용에 대한 질문이 대다수였으며, 이에 보건당국은 “자궁경부암 백신 안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상반응 신고체계를 통해 중증이상반응 의심사례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와 인과관계 규명, 국가피해보상체계 운영 등 예방접종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본 관계자는 “이상반응은 백신을 포함한 모든 의약품에서 발생 가능하지만, 극히 드문 중증이상반응 보다는 백신접종으로 인한 암 예방 효과가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자궁경부암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해 무료접종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예방접종 전후 수칙을 잘 준수하고 접종을 받으면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질본은 “자궁경부암 백신은 현재 전세계 65개 국가에서 암 예방을 목적으로 2억건 이상 효과적으로 접종된 안전한 백신”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자궁경부암 백신은 다른 영유아, 노인 대상 백신과 이상반응 발생 종류와 빈도 등에 특별한 차이가 없으며, 일반적인 예방접종 전후 주의사항을 잘 지켜 접종하면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질본에서 밝힌 예방접종 전후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가급적 건강상태가 좋은 날 예방접종 하세요.

▲여러명이 함께 접종의료기관을 방문하기보다는 개별적으로 방문해주세요.

▲접종의료기관 방문은 오전이나 낮 시간대에 보호자와 함께 해주세요.

▲예방접종 전 예진표를 꼼꼼히 작성하고, 예진시 의사에게 궁금한 사항을 문의하세요.

▲예방접종 후 20∼30분 동안 의료기관에 머물면서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하세요.

▲예방접종 후에는 접종 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해주세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후에는 다른 백신과 마찬가지로 접종부위 통증과 빨갛게 부어오르는 증상, 면역형성 과정에서 발열,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런 증상은 2∼3일 내 치료 없이 회복된다고 설명하며, 접종 후에는 접종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질본은 만 12세 여성청소년 대상 자궁경부암 국가예방접종사업에 ‘가다실’과 ‘서바릭스’ 두 백신 모두를 도입해 무료접종을 시행한다.

지난 20일 ‘가다실’ 무료접종에 이어, 27일부터 ‘서바릭스’도 일선 참여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접종이 가능해진다.

12세 연령에서는 두 번의 예방접종으로도 자궁경부암 예방에 충분한 면역력을 생기며, 접종대상자(보호자)는 원하는 백신을 선택해 무료예방접종 받을 수 있다.

지난 20일 시작된 자궁경부암 무료예방접종 2일차 접종자 수는 2090명이며, 참여의료기관을 통해 순조롭게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무료접종이 가능한 참여의료기관은 전국에 8400여 곳이다.

기관 위치와 보유백신 현황은 예방접종도우미 (https://nip.cdc.go.kr) 홈페이지·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찬정  bj402@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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