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고용률이 2%에 미달하는 중소기업은행, 한국관광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공기업이 올해안에  장애인을 적극 채용키로 했다.

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14일 오후 과천청사 국제회의실에서 연 '장애인고용률 2%미달 공공기관 회의'에서 기업은행 등의 공공기관은 장애인채용의지를 적극적으로 나타냈다.

이날 회의에서 기업은행은 올해 말까지, 한국승강기 안전관리원은 올 상반기,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올 상반기와 하반기, 한국방송광고공사는 올 하반기에 각각 장애인을 채용키로 했다.  

이 밖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오는 5~6월 장애인을 대상으로 제한 경쟁을 통해, 한국관광공사는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의 추천을 받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부문 장애인고용률은 지난해말 현재 처음으로 2%를 초과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나 공기업 및 산하기관은 1.83%에 불과, 공공부문의 장애인고용이 미흡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따라 노동부는 올해 공기업 및 산하기관도 의무고용률 2%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을 세우고 공공기관이  장애인 고용에 있어 겪는 애로사항을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나서 적극 해소해 주기로 했다. 

한편 현재 노동부와 장애인공단은 민간부문의 장애인고용 확대를 위해 '장애인고용률 1% 미만 기업 해소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 사업의 일환으로 장애인 고용실적이 매우 저조한 '대기업 인사부서장 워크샵'을 3월중에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민간부문에 대해서는 기존의 부담금, 장려금에 의존한 금전적 제재, 혜택보다는 장애인고용의 주체인 '기업'이 자발적으로 장애인고용을 앞장설 수 있도록 장애인고용을 희망하는 기업에 대한 장애인고용 컨설팅을 실시할 것"이라며 "기업이 장애인을 부담 없이 고용하도록 직무분석, 취업알선, 맞춤훈련, 지원고용, 고용관리비용지원, 고용환경개선자금지원, 보조공학 기기지원, 취업 후 적응지도 등 고용패키지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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