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김진아(42)씨가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이종윤 회장으로부터 위촉패를 전달받고 있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제가 한 어떤 결정보다 가장 잘한일이라 생각합니다. 입양은 저에게 있어‘축복'이었습니다"

영화배우 김진아(42)씨가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홍보대사 위촉식은 15일 오후 마포구 합정동 홀트아동복지회 3층 강당에서 예비 양부모 교육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진아씨는 입양을 준비하는 과정 등 자신의 입양경험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아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김씨는 먼저 입양을 했던 선배로서 입양을 준비하는 과정 등 자신의 경험을  솔직히 털어놓아 참석자들에게 좋은 교훈이 됐다.

김씨는 "제가 입양을 먼저 했던 선배로서 여기 계신분들이 소중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이 시간이 '희망'이 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씨는 "30대 중반이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결혼하여 아이 욕심이 있었지만 2년동안 임신이 되지 않고 시험관 아이나 인공수정 등 안해본 일이 없었다"며 "집 근처에 있는 성가정입양원의 봉사활동이 계기가 되어 지난해에 남자아이 '마태오'를 입양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남편이 외국사람이라 입양하기 더 힘들었다. 가끔 남편과 다툴 때도 있지만 아이 때문이라도 더 좋은 가정을 이뤄야 한다는 굳은 믿음이 생겼다"며 "아이가 있어 정말 행복하다. 둘째 아이도 입양할까 남편과 상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오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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