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는 서울남부지방법원과 6월 27일에 개청한 서울남부지방법원 등기국의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앞서 5월 25일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산하 서울영등포편의시설지원센터,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산하 시각보조시설중앙지원센터와 함께 편의시설을 합동 점검한 결과, 보행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해 계단의 단차를 낮추고 화장실의 손잡이를 교체했으며 지하주차장 바닥에 미끄럼 방지 공사를 했다.

또한 시각장애인을 위해 접근로의 점자블록을 보강하고 점자표지판을 전면 교체하는 등 총 18곳의 시설물을 ‘장애인 편의증진법’에 맞게 대대적으로 개보수했다. 그리고 6월 20일에는 서울남부지방법원 등기국에서 윤성근 법원장과 이성호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본부장 등 여러 장애인 단체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에 따른 개보수 결과를 함께 살펴보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이찬우 사무총장은 “물리적인 편의시설 설치도 중요하나 사람을 향하는 서비스인 만큼 등기국 직원을 대상으로 장애이해교육 및 장애인 응대 매뉴얼 숙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행사를 공동주최한 서울남부지방법원은 편의시설 점검과 간담회에서 나온 제안은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며 개청 후에도 지속적으로 민원에 귀 기울여 장애인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문턱 없는 등기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공기관 신축에 앞서 장애인 편의시설의 하드웨어적인 측면과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유정  bj302@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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