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계는 지난 24일 목동 홈에버 주변 축제의거리에서 ‘여성에게 좋은 기업 만들기 실천단’(이하 여성 실천단)을 구성해 적극적인 이랜드 불매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전국여성노조,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6개지부 29개 회원단체) 등 여성단체들은 “이랜드 비정규직 노동자 대량해고 사태가 전체 비정규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이는 여성들의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임을 인식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여성 실천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여성 실천단’은 지난 24일 여성 소비자 이랜드 불매 캠페인 선포 문화제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이랜드 계열 유통업체(뉴코아, 홈에버, 2001아울렛, 킴스클럽) 주변에서 불매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한 불매 캠페인 홍보와 함께 ‘이랜드 비정규직 여성과 희망의 쌀 나눔’을 전개했다.

이랜드 비정규직 여성들의 생존권을 의미하는 쌀 나눔을 통해 여성 소비자들의 이랜드 불매운동을 더욱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이날 ‘여성 실천단’은 불매 캠페인을 선포하면서 ‘여성 소비자 이랜드 불매 캠페인 및 선포 문화제’를 홈에버점 주변에서 진행했다.

이번 ‘여성 소비자 이랜드 불매 캠페인 및 선포문화제’에는 여성단체 활동가, 여성노조, 여성단체 회원, 일반 여성 소비자들이 참여했으며 노래공연 등 문화제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자리를 가졌다. 또한 여성 소비자들이 장바구니에서 이랜드에서 구입한 물건을 꺼내어 분리수거하고, 장바구니를 희망의 풍선으로 채우는 펴포먼스도 진행됐다.

‘여성 실천단’은 해고자 원직복귀, 계산 업무 외주 화 중단, 노조원에 대한 손해배상 및 고소·고발 취하 등의 요구 조건이 받아들여 질 때까지 그룹 계열 유통점을 상대로 불매운동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이랜드 매장 안 가고 안 사기 캠페인, 이랜드불매 온라인 서명운동, 신문과 인터넷 등에 불매 의견 광고 게재 등의 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매주 토요일을 불매 집중 행동의 날로 정했다.

한국 여성단체연합은 “악덕기업의 탈법과 편법에 기대어 노동자들을 탄압하며 탐욕으로 성장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 우리 여성들은 이랜드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이 다시 일자리로 되돌아갈 때까지 이랜드의 부도덕한 경영 방식이 철회되는 그날까지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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