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이용자의 불분명한 등급하락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제대로 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시각장애인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무차별적인 활동지원서비스 등급하락에 대한 대책 마련과 활동지원서비스 인정조사 개선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오는 26일 오후 2시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개최한다.

올해 상반기 실시한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등급 재심사 결과 시각장애인은 다른 15가지 장애유형과 비교해 서비스 등급 하락율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난 점이 단체행동에 나서게 된 배경이 됐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실의 협조를 얻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등급재심사를 받은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전체 장애인의 등급하락율은 평균 3.85%로 나타난 반면 시각장애인은 이보다 약 2배 높은 7.53%가 서비스 등급이 하락했다.

활동지원서비스를 받으려면 활동지원서비스 인정조사표에 의해 등급 심사를 받아야 한다. 서비스 등급 재심사는 2년 혹은 3년 주기로 이뤄진다.

그 기간동안 서비스를 이용하는 장애인의 상태나 생활환경 등이 별로 개선된 것이 없는데도 납득할 수 없을 정도로 등급 하락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주장이다. 또한 서비스 이용 여부를 판단하는데 기준이 되는 인정조사표는 시각장애인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지 못하다며 반발했다.

이선애  bj301@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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