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시각장애학생 국악통합캠프 소리통(通)을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한다. 캠프 대상자는 전문 전통 음악인을 희망하는 시각장애인 학생이다.

지난 2014년부터 보건복지부 중증장애인 자립생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번 음악캠프는 대학 입학의 쾌거를 이루는 등 이미 그 전문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올해는 보다 전문적이고 치밀한 전통 음악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교수진으로는 변종혁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예술감독, 한양대 박인기 국악과 대우교수, 한양대 김성아 국악과 교수, 원진주 강사(중요무형문화재 이수자), 백석예대 정수인 국악과 강사 등 알차게 꾸려졌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 단원들이 함께 지도에 나서며 국악을 전공하고 있는 비장애인 대학생들도 멘토로 캠프에 참여한다.

전공레슨, 합주, 특강, 대학탐방, 연주회 등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캠프 마지막 날 30일에는 정효아트홀에서 학생들이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관현맹인전통예술단과 함께하는 소리통 음악회가 열려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기악독주, 기악합주, 판소리 독창, 판소리 창극, 민요연곡 등 풍성한 음악 축제가 펼쳐질 계획이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 변종혁 예술감독은 “국악분야에 포커스를 맞추고 진행하는 만큼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교육캠프가 되리라 기대한다. 음악적 소질을 가진 시각장애학생들의 잠재 능력을 끌어올리고 멘토와의 긴밀한 상호 교류 과정로 발전해나갔으면 좋겠다” 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캠프는 ODE 기업, 네이버해피빈 등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문의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음악교육팀(02-880-0680)으로 하면 된다.

이선애  bj301@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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