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임통일 회장

지난 8월 20일 2007 정기총회를 마치고 제 5대 회장으로 추대된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임통일 회장을 만나 최근 근황과 대선 후보들에게 바라는 장총련의 입장을 들어봤다.

임 회장은 5대 회장으로 추대된 후, 교통장애인협회 업무와 장총련 업무를 이행하느라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또 세계장애인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장애인 매니페스토 운동 준비에 여념이 없다는 그는 먼저 “장총련 회장으로 대선 후보들에게 장애인들에 대한 공약이 실효성 있고 발전적 공약으로 준비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장애인 LPG 감면 축소는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라며 “오히려 더 나아가 장애인의 모든 유류에 대하여 감면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장애인에 대한 공약은 장애인 당사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장애인복지가 업그레이드 되도록 해 주기를 바란다”며 “각 장애인 단체마다 장애인 연금, 장애인 계층 할당제, 공직선거에서의 장애인 할당제, 여성장애인의 육아 및 가족지원 프로그램, 장애인 단체 국고지원의 대폭 확대, 의료보험의 자비부담 폐지, 장애인의 공간과 문화 접근권, 정보접근권의 보장, 자립생활의 보장, 당사자의 참여 보장, 일정 예산의 안정적 할당, 중증의 고용대책 마련 등 다양한 공약들이 실효성 있고 책임성 있는 약속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총련은 복지주체로서의 장애인 ‘당사자 주의’를 계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장애인 당사자의 목소리가 복지의 주체가 되어야 함은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분명한 명제임을 강조하는 임 회장은 “현재의 당사자주의에 대해 일부 비판적인 내용들에 대한 수용과 반성이 필요하지만 상당수가 당사자를 약화시키려는 의도가 있어 이에는 강력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실제적인 당사자 회원 조직을 만들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당사자 조직을 만들기 위해 지역 장총련과 참여할 단체의 확대와 문호개방, 풀뿌리 단체의 보호육성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성실히 할 기반을 더욱 다지고자 한다”며 추후 계획을 전했다.

 덧붙여 임 회장은 “임기가 길지가 않다. 당사자의 역량 강화와 대선을 앞둔 거국적 장애인단체의 매니페스토 운동의 조직 강화에 역점을 두고자 한다”며 “당사자주의를 약화시키려는 일체의 흐름에 대하여 대립각을 분명히 하고 당사자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감대 형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임기동안 이루고자하는 목표를 제차 강조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