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다문화가족의 경제적인 자립정착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결혼이민여성 이중언어강사 일자리사업이 괄목한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달 현재 활동 중인 결혼이민여성 강사만 62명에 이른다.

경상북도는 지난 1월 경상북도 교육청, 삼성 스마트시티, 경상북도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체결한 '결혼이민여성 이중언어강사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을 통해 이달까지 3회에 걸쳐 총 126명(베트남 39명, 중국 52명, 필리핀(영어) 35명)의 이중언어강사를 양성했다.

이 중 62명이 초ㆍ중ㆍ고등학교 방과 후 교실, 지역아동센터, 읍면동 주민센터, 어린이집 등 외국어 교육이 필요한 170개소에서 모국어인 베트남어, 중국어,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이중언어교실 개설 수요를 조사한 결과 도내 368개 기관이 희망하는 등 강사와 희망기관의 매칭을 통해 일자리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경상북도는 이번 사업 활성화로 결혼이민여성들의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지역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혼이민여성 이중언어강사로 활동 중인 고령군에 거주중인 유 모씨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꿈을 이뤄 자부심을 느낀다. 특히 자녀들이 자랑스러워한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 존경받을 수 있는 교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원경 경상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 “다문화강점을 활용한 이중언어강사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결혼이민여성의 경제적 자립과 지역주민과 학생들에게 양질의 외국어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앞으로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선애  bj301@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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