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의 편리함이 절실한 장애인들에게는 자동차는 생활필수품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또한 이런 자동차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자동차 편의장치에 관한 개발은 계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에 특허청(청장 전상우)은 장애인을 위한 자동차 편의장치에 대한 출원이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총 144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2일 발표했다.

장애인용 자동차 편의장치의 연도별 특허출원 현황

 
특허청에 따르면 그동안 출원된 장애인 편의장치는 △핸들과 연결된 페달을 한쪽 발로 조작함으로써 양팔 장애인의 운전이 가능하도록 하는 족동 핸들장치 △액셀과 브레이크에 연결된 레버를 손으로 조작함으로써 양발 장애인의 운전이 가능하도록 하는 핸드콘트롤러장치 △한 손만으로도 조향은 물론 가·감속 및 제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조이스틱장치 등과 같은 운전보조장치가 전체 출원의 42%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버튼이나 리모컨으로 조작하여 휠체어를 차량에 자동으로 실을 수 있는 리프트장치가 28% △자동으로 슬라이딩되는 도어장치가 8% △자동으로 회전되거나 외부로 돌출되는 좌석장치가 8% △기타 장치가 14%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전동식 휠체어와 자동차 편의장치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여 중증 장애인도 타인의 도움 없이 전동식 휠체어를 탄 채로 운전석에 진입하여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장애인 전용 특수자동차가 개발되기 시작하는 등 장애인을 위한 각종 편의장치에 대한 기술개발이 매우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장애인용 자동차 편의장치(리프트 장치)의 구조

 
한편 특허청은 이번 발표에 대해 "장애인을 위한 자동차 편의장치는 그 동안 다소 소홀했던 장애인들의 독자적 활동과 사회적응을 위한 보다 넓은 폭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지금보다 더욱 안정적이고 개인의 장애정도와 유형에 적합한 맞춤형 자동차 편의장치가 국내기술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개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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