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서는 참가자마다 금빛 매달을 위해 힘찬 레이스를 펼치고 있었다. 이번 부산 대회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김광표(45) 한국장애인협회 부산지부장을 만나 봤다.

그는 먼저 “장애인기능대회에 참가한 모든 참가 장애인들의 기술을 인정해 줄 수 있었으면 한다”면서 “또 이런 행사를 통해 장애인들도 일반인과 똑 같이 생활 할 수 있다는 모습과 장애인 스스로 긍지를 갖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2회까지 서울에서만 개최 됐던 이 대회를 부산으로 유치하기 위해 모든 정열을 쏟았다는 그는 “이 대회가 다른 도시로 넘어가려는 것을 부산시 장애인들이 힘을 모아 유치 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시의 예산지원이 힘들었던 것 같고 홍보가 잘 되지 않아서 직접적인 지원 단체에서의 이해부족으로 협찬의 어려움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이번 장애인기능대회에 대해 그는 처음 생방송으로 실황중계 되면서 장애인들의 애환이 공중파를 타면서 일반에 많이 알려졌다는 것에 고무적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현재 부산시의 장애인 수는 약 18만이다.

이들을 대변하고 있는 김 지부장은 “나의 원래 주업은 장애인을 위한 특수차나 특수기계 등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이다”라면서 “장애인 특수 장비는 약80%가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고 국내는 아직 전문적인 기술이 부족한 실정이다.

척박한 한국의 장애인 특수장비쪽에서 그동안 들인 노하우가 조금씩 빛을 내고 있는 것 같아 가슴 뿌듯함을 느낀다”고 특수장비쪽의 현실에 대해 설명했다.

부산광역시장 혼자만의 의지만으로 대회를 개최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하는 김 지부장은 “시에서 지원할 장애인 단체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지원할 대상인지 아닌지 판단했으면 한다”고 지적하고는 “장애 라는 감투로 돈을 벌고자 하는 불건전한 단체들도 의외로 많다. 이를 잘 분별해야 장애인들이 한걸음 더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기능대회의 부산 선수단장을 맡고 있는 그는 끝으로 장애인들이 기다리기 보다는 보다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도전의식을 갖고 지금 당장 쓰이지 않는 기술이라도 적극적으로 연구 개발 해줄 것을 요구했다.

김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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