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권리, 우리의 협약, 모든 인류를 위하여"

세계장애인연맹(DPI, Disabled Peoples International)은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장애인 인권향상과 국제협력강화를 위한 '세계장애인 한국대회'를 개최했다. 

5일부터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세계장애인 한국대회, 한덕수 국무총리가 축사를 전하고 있다.<사진/ 최경훈 기자>

올해로 7회 째를 맞는 세계장애인대회는 전 세계 71개국 2천 3백 여명이 참석해 UN 장애인 권리협약의 제정을 축하하고, 이를 현실화하기 시키기 위한 첫 자리가 마련됐다. 

전세계장애인들의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 행사는 2부로 구성되어, 1부에서는 전 세계 장애인들의 축제인 '제7회 세계장애인 한국대회'를 축하했다.

개회 축하인사를 전하기 위해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나흘 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 세계 장애인의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는 축제의 한마당"이라며 "특히 올 3월 '유엔 장애인 권리협약'이 채택된 이후 처음 맞는 행사로 그 의미가 각별하다"고 말했다.

세계장애인연맹 비너스 일레건 의장이 개회사와 함께 대회 시작을 알렸다. <사진/ 최경훈 기자>

또한 한 총리는 "유엔 장애인 권리협약은 인권과 평등이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 구현과 장애인을 자선이나 복지의 대상이 아닌 권리의 주체로 승화시켰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전하며 "한국 정부는 앞으로 장애인의 인권 보장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더욱 힘쓰는 한편, 장애인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반기문 UN사무총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저의 조국인 한국에서 개최되는 세계장애인한국대회에 환영 영상메시지를 보내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장애인권리협약은 모든 인류가 축하할만한 일이며 장애인들이 모든 인권의 완전하고 평등한 향유와 근복적 자유를 누릴 것을 규정하고 있다"고 독려했다.

덧붙여 "현재 장애인권리협약은 100여 개 나라의 서명을 받았다. 이제 국가들이 실행과정에 들어가면서 여러분들의 참여가 중요할 것"이라고 대회를 통해 협약의 형식과 내용을 현실화시키는 자리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세계 71개국 2천 3백여명의 참석자들이 un 장애인 권리협약의 제정을 축하했다.<사진/ 최경훈 기자>

이번 대회는 장애인권리협약관련 국제모니터링, 장애여성, 자립생활, 장애인의 사회참여, 장애아동과 청소년, 생명권 등 장애인 인권의 초석을 다지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인 8일 오전에는 세계장애인대회 총회가 열리고 제7회 세계장애인 한국대회의 가치와 비전을 담은 '서울선언문'이 폐회식에서 발표되면서 4일간의 대회 일정이 마무리된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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