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산업자원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2007 시니어엑스포'가 지난 6일 일산 킨텍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2007시니어엑스포에 참가한 한 노인이 실버용품에 대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국내외 157개의 고령친화용품 생산업체가 참여하고 경기도노인일자리박람회가 동시에 개최돼 많은 노인들의 참여를 유도한 이번 시니어엑스포에는 실버용품에 대한 노인 구매자들의 관심이 증가되면서 부스마다 문의가 쇄도하기도 했다.

특히 상품전시에만 국한됐던 기존과는 달리 주택연금과 장묘문화, 요양시설들에 대한 정보가 다양하게 제공되면서 행사장을 찾은 많은 노인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행사장에 참가한 한 노인은 "주택연금에 대한 관심이 있었지만 직접 방문해서 물어보는게 번거로웠는데 일자리를 구하러 왔다가 정보를 얻게 됐다"며 "지금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정확한 액수의 연금수령액까지 설명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시니어 엑스포에 걸맞게 실버밴드의 멋진공연이 함께했다.

 
또한 2층에 마련된 세미나실에서는 노인장기요양시장의 변화와 국내외 은퇴 이민 및 실버 주거문화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고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정책본부 김용현 본부장과 고령친화산업 박창형 팀장 등이 참석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기도 했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는 그동안 노인인구 중 약 20%를 차지했던 거동불편 노인들의 간호 및 이동 편리와 기능향상에 초점을 둬 계획됐으며 건강한 노인과 예비노인인 액티브시니어의 참여를 유도하는데 중점을 실었다"고 밝혔다.

일자리 구직을 위해 행사장을 찾은 노인이 구인업체의 직원으로부터 어떤 일을 수행하게 되는지 듣고 있다.

 
이어 "노인들 큰 관심사인 노인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 소재 46개 업체가 참가하는 '노인일자리박람회'를 함께 개최하게 됐다"며 "진로상담사와 컨설팅 서비스, 이력서 제작 도우미 등의 배치를 통해 구직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하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날 세계장애인대회가 일산 킨텍스에서 열려 노인뿐 아니라 많은 장애인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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