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돌보미서비스를 이용하는 저소득층의 본인부담금이 줄어들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5일 노인돌보미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위해 오는 10월부터 저소득 노인의 본인부담금을 절반으로 경감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노인돌보미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월36,000원의 본인부담금을 납부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인 저소득층은 월18,000원만 내면 된다.

노인돌보미 서비스는 거동이 불편해 일상생활을 혼자 하기 어려운 노인에게 월27시간의 가사·일상생활 지원 및 활동보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올 4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만65세 이상 노인의 가구소득이 전국가구 평균소득의 150% (4인기준 월530만원) 이하이고, 노인이 치매·중풍, 노환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경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노인돌보미 지원대상자 범위를 저소득층에 한정하지 않고 서민·중산층까지 확대하는 대신 월36000원의 본인부담금을 내도록 함으로써 서비스가 꼭 필요한 사람이 이용하도록 하고 있었다"며 "저소득층의 경우 매월 36000원씩 내는 것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해 온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앞으로도 본인부담금 제도 자체는 계속 유지함으로써 실질적인 노인돌봄 서비스 수요를 중심으로 정상적인 사회서비스 시장 형성을 촉진하는 기능을 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하며 "저소득층에게는 본인부담금을 줄여줌으로써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서비스 이용을 보다 활성화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저소득층 본인부담금 경감 조치에 따라 보다 많은 노인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노인돌보미 서비스가 필요한 이들은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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