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시니어패션쇼가 지난 6,7,9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25명의 시니어 모델들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열린 '2007 시니어패션쇼'에서 나이 듦의 아름다움을 과시했다. 2007시니어엑스포와 함께 진행된 이번 패션쇼는 올해로 7회째를 맞으며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쇼를 주관한 (주)웰프 구하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년 동안 다섯 번의 쇼를 진행하면서 시니어패션쇼가 단순히 개인적 만족이나 건강을 선사할 뿐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는 노인들이게 자신감과 의욕을 전파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올해는 패션쇼를 3일로 늘리고 출품의상과 무대연출에도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노년이 얼마나 활기차고 아름다울 수 있지는 현장에서 확인해 보기 바라다"고 전했다.

이번에 진행된 2007 시니어패션쇼는 총 3부로 이뤄졌으며 각각 다른 테마를 갖고 다양한 의상을 선보였다.

 1부에서는 '요양생활도 멋지게'라는 주제로 환자복과 간병의복, 돌보미 유니폼을 활용한 디자인을 선보였고 젊은이들에게 옷을 입혀 춤을 추게 함으로써 요양생활이라는 선입견을 극복하도록 했다.

이는 고령인구의 급증으로 요양시설에서의 생활이 불가피한 노인들에게 병원생활도 즐겁고 활기찰 수 있으며 음지가 아님을 의도적으로 심어주기 위한 취지에서다.

2부에서는 캐쥬얼과 기능성 의류 등을 선보여 '활기찬 노년생활'이란 주제를 선보였다. 노인들의 문화활동과 사회활동에 어울리는 가볍고 품위 있는 디자인의 캐주얼웨어와 신체적 약점을 보완 할 수 있는 기능성 의료를 선보임으로 참가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 3부에서는 노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정장을 통해 반듯한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노년의 꿈과 낭만'이란 주제로 열린 무대에서는 과감한 색상과 다양한 디자인의 정장과 드레스가 선보여 노인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패션쇼를 지켜보던 이들은 "옷이 날개라는 말이 맞다"며 "나이 들어도 젊고 당당하게 입어야 아름다워 지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쇼를 이끈 시니어 모델들은 60세 이상의 노인들이었으며 그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았던 최고령 모델은 올해 93세의 김영수씨로 건강한 체력을 과시 하기도 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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