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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안전한 도시’ 정책 전문가․NGO 한자리에아시아여성 네트워크포럼 개최 … 각국사례 공유․해법 모색
이선애 | 승인 2016.09.02 09:14

재해, 재난, 폭력으로부터 여성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아시아 각계 전문가들이 현안의제를 논의하고 우수정책 사례를 공유하는 장이 열렸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1일 아시아 여성정책 전문가, 메트로폴리스 여성네트워크, 후아료위원회 등 국제기구 관계자, NGO 활동가,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아시아여성 네트워크포럼을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했다.

‘여성을 위한 포괄적이고 안전한 도시 만들기’를 모색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 만들기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만들기 ▲여성을 위한 포괄적이고 안전한 도시를 위한 아시아 도시의 제언 세션으로 구성해 각국의 사례소개와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폭력‧인권 피해, 재난‧재해 등 아시아 도시여성이 처한 문제를 살펴보고 서울시의 여성안전정책 등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등 여성문제에 해법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우메타니 준코 효고현 지사 특별자문관은 ‘자연재해와 여성’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95년 한신‧아와지 대지진때 남성보다 특히 고령의 독거 여성들이 다수 사망하는 등 여성의 피해가 더 컸다. 지진 6일만에 업무를 재개한 효고현립 남녀공동참가센터의 활동 등은 재해대처와 복구에도 지역 네트워크와 젠더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웠다. 여성에게 안전한 도시를 조성하면 시민 모두가 안전한 도시가 된다”고 밝혔다.

지난 91년 방글라데시 사이클론 때 피해자 중 90%가 여성이었으며, 지난해 많은 사상자를 낸 네팔 대지진 피해자중에는 여성 가구주들이 많았다. 지난 세월호 참사에도 단원고 생존자 중 남학생보다 여학생들의 생존율이 적었던 통계로 보듯 여성이 재해, 안전사고에서 남성보다 보다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옐 코테스 시티넷 안전도시 담당관은 “새로운 도시 아젠다(New Urban Agenda)란 다음달 열릴 유엔 도시관련회의의 합의문서로 향후 20년간 도시화 가이드역할로 여성, 특히 여성의 안전을 포함시키려 한다”고 전하며 “여성의 안전없이는 인구 절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 어린이 안전, 공공서비스, 경찰에의 쉬운 접근성 등 여성안전에 있어 도시이슈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필리핀 성인지 정책은 궁금하다는 질문에 콜라존 줄리아노 솔리만 전 필리핀 사회복지부 장관은 “성희롱에 대한 징벌을 도입했다. 성희롱 정의도 내려졌으며, 소송도 제기할 수 있고 이를 위한 관련법이 있다.  모두 여성단체의 힘으로 이뤄진 것이다. 또 국가비상상황에서 경기장에 모인 사람들을 위한 음식을 제공해야 했는데 체구도 작은 여성들이 50kg나 되는 쌀포대를 이고 나르는 등 재난구호활동을 여성들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답변했다.

좌장을 맡은 스리 후스나이니 소프잔 후아료위원회 위원은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 주제로 어떤 위험이 있는지 들어봤으며 경험사례들이 많이 소개됐다. 중요한 점은 여성이 한낱 피해자로로만 남아서는 안된다. 적극적인 행동을 하는 행위자이자 동등한 파트너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정책과 교육면에서 노력해야 한다”고 정리했다.

이날 채택된 권고안은 다음달 열릴 해비타트 3차 총회에서 발표되며 아시아의 성평등, 여성 역량강화, 여성 안전이슈가 새로운 도시 의제에 포함될 수 있도록 추진될 계획이다.

 

이선애  bj301@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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