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7회 전국장애인 체육대회 휠체어레이싱 T-23 부문에서 출전해 3개의 금메달을 한손에 거머쥔 선수가 있어 화제다. 2백미터 27초3, 3백미터 50초14, 8백미터 1분45초, 대회신기록이다. 그 주인공은 체육훈장 맹호장을 수상한 홍석만(28) 선수.

스스로의 기록에 불만족을 토로하는 홍 선수는 “이번 3관왕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에 있는 북경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해 더 좋은 성적을 기록 할 것”이라면서 “전국적으로 순회를 하면서 펼쳐지는 체전이 지역사회에서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장애 시설의 확충에 있어서 긍정적으로 보인다.

또 자원봉사를 하는 학생들의 시각이 장애인들에 대해 신기해하는 것을 많이 봤다. 그런 모습이 재미있는 것 같기도 하고 각자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에는 대도 한 몫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메달 보다는 내년 북경올림픽을 위한 전초전으로 생각 한다는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내게 부족한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내년 대회에서 기록을 달성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 “개인적으로 참가하고 싶은 국제대회가 많은데 국가에서 지원해주지 않는 대회는 자비로 참가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사회복지법인 ‘춘강’과 지오인터렉티브 또 크리로오지 등에서 후원을 해줘 많지는 않지만 참가 하고 싶은 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 기량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선수는 지체장애 2급으로 94년 우연히 참가한 대구휠체어마라톤대회에서 5km 우승을 차지하면서 휠체어레이싱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후 2002년 아테네 장애인올림픽에서 세계기록으로 금메달을, 작년에는 아·태장애인경기대회 세계기록으로 우승하면서 한국 장애인 육상의 대표주자로 우뚝 서 있다. 한편 홍 선수는 오는 28일부터 있는 국가대표 2차 합숙훈련을 한 뒤 고향인 제주도로 건너가 외국친구들과 함께하는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베이징 장애인올림픽 대회를 준비 할 계획이다.

김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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