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확대하기 위해 비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개인택시 20대를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휠체어 탑승 가능 장애인 콜택시 22대로 1·2급 중증장애인 4234명에 대한 법정 기준 대수는 충족했다.

하지만 2015년 장애인 콜택시 이용 접수 건수는 5만 6702건, 이에 대한 처리 건수는 3만9659건으로 접수 건수 대비 처리 건수가 69.9％에 불과해 법정 기준 대수만으로 실질적인 장애인 콜택시 이용 수요를 맞추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특별교통수단 배차 대기시간 단축, 증차요구 등 이용자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개인택시를 활용한 비 휠체어 중증장애인 이동수단을 도입키로 했다.

시가 장애인 콜택시 이용자들의 휠체어, 비 휠체어 비율을 분석한 결과 각 52％, 48％로 현재 운영 중인 장애인 콜택시는 휠체어장애인 위주로 배차하고, 비 휠체어장애인은 개인택시를 배차해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비 휠체어장애인을 위한 개인택시 20대를 도입해 내년 1월부터 시행·운영할 예정이다.

요금은 일반 택시요금 중 이용자 부담 요금은 이용자가 지불하고 차액은 시에서 개인택시운송사업자에게 보조하는 방식으로 요금은 장애인 콜택시 이용요금과 동일하다.

시는 이번 교통수단으로 예산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애인콜택시 1대 증차 시 연 1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반면 개인택시는 20대 운영비가 연 2억원 정도가 든다. 인건비, 차량 유지관리비, 유류비 등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광식 교통기획과장은 "시 재정 부담으로 인해 증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타 지방자치단체 벤치마킹 등 적극적인 개선방안 발굴 노력을 통해 장애인들을 위한 이동수단을 추가로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적극 행정으로 특별교통수단 운영을 개선, 장애인들의 이용불편을 해소하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교통약자가 행복한 의정부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정  camino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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