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추석 전에 저소득층 여자 청소년 9,200명에게 위생용품을 배송한다.

저소득 청소년 생리대 지원사업은 생리대 살 돈이 없어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는 청소년들의 위생관리와 성․건강권 보호를 위해 시급하게 요청되는 사업으로, 국민기초생활수급 여자 청소년(만10~19세)를 대상으로 지원신청을 받아 대상자를 확정했다.

실제로도 대상자 확정 이후 배송시기 문의를 하는 전화가 쇄도해 발송 시기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 더욱 조속히 시행되게 됐다.

다만 서울시는 향후 정부지원방안이 확정되면, 지원이 중복되지 않도록 보건복지부의 지침을 따라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전달되는 물품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해 유기농순면 100% 국제인증을 받은 커버를 사용한 생리대를 구매했으며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이 혹여 마음에 상처를 받지 않도록 택배상자 겉면에는 주소 외에 아무 표시도 기재하지 않았다.

또한 생리에 대한 기본정보와 생리대 사용법, 위생관리, 생리를 당당하게 생각하는 인식 개선 내용을 담은 성․건강수첩도 동봉했다.

이와함께 서울시는 취약계층 청소년들이 생리대가 긴급하게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관내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가출청소년쉼터, 소녀돌봄약국, 시립청소녀건강센터 등에 생리대를 비치했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은 청소년의 건강 기본권을 위해 긴급으로 지원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세심하고, 실질적인 정책을 고민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선애  bj301@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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