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 중 2명 중 한명이 명절 우울증을 경험했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기혼남성에 비해 1.5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직장인 1921명을 대상으로 ‘명절 우울증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중 4명이상에 달하는 42%가 명절을 전후로 일시적으로 우울증 증상을 경험하는 ‘명절 우울증’을 겪어봤다고 답했다.
명절 우울증을 겪어봤다는 응답자는 남성(36.2%)보다 여성(50.4%)이 높았고, 결혼유무에 따라서는 기혼여성(53.0%)이 가장 높고, 이어 미혼여성(48.6%), 미혼남성(39.0%), 기혼남성(33.8%)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직장인 중 명절 우울증을 겪어 봤다는 응답자가 45.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43.6%), 30대(41.4%), 20대(37.5%) 순으로 높아 상대적으로 중장년층이 명절 우울증에 더 시달리고 있음을 알려줬다.
명절 우울증 증상은 ‘의욕상실’과 ‘소화불량’, ‘두통’, ‘불면증’이 주를 이뤘다. 명절 우울증을 겪었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복수선택으로 조사한 결과, ‘의욕상실’을 겪었다는 응답자가 68.4%로 10명중 약 7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소화불량(31.5%) ▲두통(21.8%) ▲불면증(19.6%) ▲식욕감퇴(12.9%) 가 뒤를 이었다.
기혼여성 중에는 ‘의욕상실(57.8%)’ 다음으로 ‘소화불량(39.2%)’과 ‘두통(34.3%)’ 증세가 있었다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았고, 미혼여성 중에는 ‘의욕상실(70.7%)’이나 ‘소화불량(39.3%)’ 증세가 있었다는 답변이 높았다.
미혼남성 중에는 ‘의욕상실(72.1%)’에 이어 ‘불면증(26.0%)’과 ‘소화불량(25.0%)’ 증세를 겪었다고 응답했으며 기혼남성 중에는 ‘의욕상실(70.4%)’과 ‘소화불량(23.2%)’, ‘두통(22.7%)’, 식욕감퇴(16.3%)’ 증세를 겪었다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선애  bj301@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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